챕터 204

해가 산봉우리 뒤로 넘어갈 즈음, 공기는 칼날처럼 날카롭게 추워졌다. 사냥꾼들은 조용히 눈더미 속을 걸어가며 얼음 선반 아래 작은 캠프를 세웠다. 얇은 불이 타오르며 눈 위에 떨리는 주황빛을 비추었다.

다미엔은 따뜻함을 등진 채 몇 걸음 떨어져 서서, 시선을 지평선에 고정하고 있었다. 생물의 흔적은 다시 사라져, 바람에 잡힌 연기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러나 맥박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일정하고 리드미컬하게, 그의 가슴 속에서 희미하게 울렸다.

그것은 결코 멀리 있지 않았다. 그는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로른은 늘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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